저출산 대응 위한 특화사업, 실질적 경제 지원으로 지역 공동체 강화

2023년 1가구, 2024년 8가구, 올해 3가구 혜택…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에 기여

태백시 장성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출산 가정에 실질적 경제 지원을 제공하며 저출산 문제 극복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협의체는 최근 장성동에 거주하는 출생신고 가구를 대상으로 ‘출산 축하 해피머니 지원사업’을 추진해 가정당 태백사랑상품권 50만 원을 전달했다.

이는 단순한 축하를 넘어 신생아를 둔 가정의 초기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역 차원의 노력으로 평가된다.

이 사업은 장성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추진하는 대표적 특화사업으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지역사회가 함께 신생아의 탄생을 축하하고 지원하는 의미를 지닌다.

현금성 지원에 가까운 상품권 제공은 가정의 실제 생활비와 육아 비용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주민들이 체감하는 효과가 크다.

특히 대형 정책 지원이 전국 단위에서 이뤄지는 것과 달리, 생활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지역상품권 지원은 주민들에게 더 밀착된 복지로 다가간다.

실제 지원 실적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장성동에서는 2023년 1가구가 혜택을 받았고, 2024년에는 8가구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도 이미 3가구가 지원을 받으며, 혜택을 받는 가정의 수가 점차 늘고 있다. 이는 출산율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에서 작은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이진형 민간위원장은 “출산을 축하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따뜻한 장성동을 만드는 데 협의체가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다양한 복지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단순히 출산 가정 지원에 국한되지 않고, 장성동 전체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공동체 강화로 이어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지역 단위 복지 사업이 저출산 대응에 있어 중요한 보완책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과 제도가 큰 틀에서 운영되지만, 실제로 주민이 체감하는 복지는 지역사회가 얼마나 생활밀착형 지원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지방 소멸 위기가 심각한 강원도와 같은 지역에서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곧 지역의 생존 전략으로 이어진다.

실제 현장에서 주민들은 상품권 지원이 단순한 경제적 혜택을 넘어 공동체가 자신들의 가정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인다.

이는 출산과 양육을 개인의 부담으로만 보지 않고 지역이 함께 책임지는 분위기를 확산시킨다. 이러한 상징적 의미는 저출산 시대에 더욱 큰 가치를 지닌다.

장성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앞으로도 출산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특화사업을 이어가며 주민 복지 증진과 지역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출산 친화적 분위기 조성과 실질적인 복지 확대로 이어지는 이번 사업이 다른 지역에도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역 맞춤형 복지정책이 주민들에게 실질적 효과를 주고, 더 나아가 인구 감소 위기를 완화하는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향후 중요한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