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해군·강원교육청·한국항공고와 업무협약 체결
해군 부사관 육성 및 학생 진로 보장 위한 협력 기반 마련
태백시(시장 이상호)는 8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해군본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한국항공고등학교와 함께 해군 부사관 육성과 학생 진로 보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항공 분야에 특화된 교육을 받는 한국항공고 학생들이 졸업 후 안정적으로 해군 부사관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해군이 전문성과 실무 능력을 갖춘 우수 항공 인력을 확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추진됐습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지역 교육기관과 군, 지방자치단체가 연계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 마련되면서, 학생 진로 보장과 국가 인재 육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맞춤형 교육과정 신설, 해군 현장 체험 확대
협약에 따라 한국항공고는 해군 부사관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합니다.
해당 과정은 항공 정비, 전자 장비 운용, 기체 관리 등 해군 항공 분야와 직접 연계된 전문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실무 중심의 훈련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또한 해군은 교육용 실습 장비와 교보재를 지원하고, 학생들이 실제 군 부대에서 현장 체험학습과 실습을 수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졸업 전부터 군의 조직 문화와 항공 분야의 실무를 경험하며 현장 적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항공고 학생들은 자체 인증제도와 특별전형을 통해 해군 부사관으로 우선 선발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는 학생들의 진로 안정성을 보장함과 동시에 해군이 장기적으로 필요로 하는 전문 항공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로 평가됩니다.
지역 인재 육성과 국가 안보 기여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이번 협약은 태백시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그동안 추진해 온 **‘강원형 마이스터고 육성 전략’**과 해군본부의 맞춤형 인재 확보 정책이 맞물리며 성사됐습니다.
특히 지역 특화 고등학교가 군과 직접 연계해 학생 진로를 보장하는 협력 모델은 전국적으로도 드문 사례로, 지방 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 인재 육성이라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태백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한국항공고 학생들에게 졸업 후 안정적인 진로를 제공하고, 해군에는 우수 인재 확보라는 성과를 동시에 안겨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군과 교육청, 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해군 관계자 또한 “항공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해군 항공력 강화와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 인재들이 해군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교육·군사 협력을 넘어, 지역 사회와 국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학생들에게는 안정적인 진로를, 해군에는 전문 인력을, 지역 사회에는 교육·고용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