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대원 직접 전달 예정…“추운 겨울 작은 힘 되길” 따뜻한 나눔 이어...

민간 주도 연탄 지원 확대 필요…지역 공동체 중심 복지 모델 재조명...

2025년 2월 18일, 태백시 황연동에서 겨울철 취약계층을 위한 의미 있는 나눔이 이어졌다.

태백시 황연동행정복지센터는 태서자율방범대가 지난 17일 연탄 1,000장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지역 안전을 책임지는 방범대가 직접 모은 연탄을 내놓으며 겨울철 난방 부담을 겪는 주민들을 지원하는 데 앞장섰다.

황연동행정복지센터는 연탄 지원이 난방 취약가구의 겨울나기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

탄은 센터가 사전에 조사해 추천한 대상 가구에 오는 11월 30일 방범대 대원들이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연탄 구매에서 운반까지 모두 대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이번 활동은 ‘생활 밀착형 민간 복지’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번 기부를 주도한 박우서 태서자율방범대장은 “대원들이 정성껏 모은 연탄이 추운 겨울을 보내는 주민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장은 방범대가 단순한 안전 활동을 넘어 지역 복지의 빈틈을 채우는 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지역 단위 공동체 복지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흐름과 일치한다.

황연동은 태백 고지대 특성상 겨울철 기온이 낮아 난방비 부담이 크다.

특히 고령층·저소득층·장애인 가구는 연탄을 직접 구매하거나 운반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지원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탄 기부는 난방비 부담을 낮출 뿐 아니라 기본적인 생활 안전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황연동행정복지센터는 “연탄을 전달할 때 보관 장소 적정성, 남은 난방 수단 여부 등을 함께 점검해 안전한 난방 환경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탄 지원은 단순한 일회성 나눔을 넘어 민간 조직이 자발적으로 취약계층 안전망 구축에 참여하는 사례로 의미가 크다.

지역사회 복지는 공공 부문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민간단체와 주민 조직의 힘이 더해져야 효과가 극대화된다.

태서자율방범대의 이번 기부는 이러한 민간 참여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매년 겨울 연탄 나눔을 이어온 방범대의 꾸준한 활동은 지역사회 신뢰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연탄 지원 대상 가구는 대부분 난방비 마련이 어려운 홀몸어르신, 장애인 가구, 장기 실직자 등이다.

이들은 겨울철 난방 문제로 건강 악화 위험이 커지는 만큼 신속한 지원이 중요하다.

연탄 한 장의 무게가 상당하고 보관·운반이 어렵다는 점에서 직접 전달 방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방범대 대원들이 직접 집 앞까지 연탄을 옮겨주는 방식은 지원의 효율성과 실효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기부를 계기로 민간 중심 겨울나기 지원 체계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부 감소가 지속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지역 단위 자율조직의 꾸준한 봉사는 공동체 회복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지자체가 연탄 지원을 비롯한 난방 취약가구 발굴, 고립가구 모니터링, 동절기 주거 안전 점검 등과 연계해 폭넓은 보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민간과 행정이 함께 참여할 때 복지 사각지대가 실질적으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번 태서자율방범대의 연탄 기부는 지역 안전을 지키는 조직이 겨울철 복지까지 함께 챙기는 모델을 보여줬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운영하는 복지 구조가 확산될 때 취약계층의 생활은 더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황연동의 이번 사례는 ‘지역 공동체가 스스로 따뜻함을 만드는’ 실천적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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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