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청 로비서 ‘도자시화전’ 개막…여성이 살아낸 태백의 빛과 그림자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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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청 로비서 ‘도자시화전’ 개막…여성이 살아낸 태백의 빛과 그림자 조명

주성돈기자

도자 위에 새긴 시와 지역 이야기로 여성 삶 비춘 전시 마련...

광부의 애환·여성의 일상·공동체 기억 담아 시민에게 색다른 예술 경험 제공...


2025년 12월 10일 작성.

태백시가 여성친화도시 특화사업의 하나로 지역의 삶과 기억을 예술로 풀어낸 ‘도자시화전 – 여성이 살아낸 태백의 빛과 그림자’ 전시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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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태백시청 로비에서 진행되며, 도자에 새긴 시와 사진, 지역 이야기를 결합한 작품들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태백은 폐광지역이라는 특수한 역사와 함께 여성과 공동체가 겪어온 다양한 삶의 궤적을 품고 있는 만큼, 이번 전시가 지역 정체성을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계기로 평가된다.


이번 도자시화전은 태백시 여성친화팀이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강원문인협회 및 태백지부, 한국사진작가협회 태백지부가 함께 준비했다.


전시는 도자 위에 새겨진 시와 지역 서사를 결합해 시각 예술과 문학적 표현을 동시에 담아냈다.

태백시는 시민이 일상 공간에서 예술 작품을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시청 로비를 갤러리 형식으로 꾸며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된 작품에는 광부의 고단한 노동과 애환, 태백 여성들의 일상과 목소리, 공동체가 지켜온 희로애락이 담겼다.

작품들은 태백의 삶을 단순히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 관람객이 작품 속 서사를 ‘읽고 느끼는’ 경험을 제공하도록 구성됐다.


폐광과 산업 변화의 과정 속에서 여성과 지역 주민이 감내했던 현실을 다양한 상징과 문학적 표현으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태백시는 이번 전시가 지역 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여성의 삶을 통해 태백이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장이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자시화전은 여성의 삶을 통해 태백이 걸어온 길을 다시 비추는 기회”라며 “예술을 통해 시민에게 공감과 치유의 메시지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전시가 여성친화도시 조성의 취지를 시민과 공유하고 지역 정체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백시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정책의 일환으로 지역 여성의 경험, 목소리, 문화적 자산을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전시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도자시화전 또한 예술을 통해 지역 주민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공동체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자리를 마련하려는 시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과 지역 예술인과의 협력을 강화해 태백의 문화 다양성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전시 기간 동안 시민들은 시청 로비라는 열린 공간에서 작품을 자유롭게 관람하며 일상 속에서 예술을 만나는 경험을 즐겼다.


태백은 앞으로도 생활 속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청사, 공원, 생활SOC 공간 등을 활용한 전시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도자시화전’이 계기가 돼 태백의 문화정책이 더욱 폭넓은 시민 참여와 공감 속에서 발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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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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