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태백산 천제 봉행/시민행렬, 산상음악회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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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태백산 천제 봉행/시민행렬, 산상음악회도 열려

주성돈기자
태백산 천제단에서 단기 4356년을 맞아 천제봉행을 진행...
 
천제를 올리는 천제단, 전국에서 신청한 170여 명의 행렬로 구성...

 

개천절인 다음달 3일 태백문화원은 태백산 천제단에서 단기 4356년을 맞아 천제봉행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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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에 진행하는 태백산천제는 식전행사로 소원지 달기와 화랑기공의 동아리 공연이 진행되며, 태백문화원 풍물패의 천황사설과 선녀춤을 시작으로, 번시례와 망료소지례까지 근 1시간여에 걸쳐 진행되며, 의례 후 참례자 소지와 음복 나눔도 병행된다.

 

이상호 태백시장이 초헌관, 고재창 태백시의회 의장이 아헌관, 최명식 태백문화원장이 종헌관, 그리고 강재구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장이 번시관으로 참여하는 천제는, 국태민안, 세계평화, 남북통일 등을 하늘에 기원한다.


태백산 천제는 서기 138년 신라 일성왕이 천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역사서에서 전하고 있으며, 천제를 올리는 천제단은 국가민속문화재이기도 하며, 지난 1987년부터 태백문화원에서 진행하면서 40년 가까이 이어져오고 있는 역사성이 큰 제례행사다.

 

천제에 앞서 지난해 처음 선보인 시민행렬도 참가인원이 두 배로 증가한 규모로 진행된다. 전국에서 신청한 170여 명의 행렬이 태백문화원에서 지급하는 의복을 갖추고 유일사주차장에서 오전 8시 출발하여 4km 구간에서 실시되며 태백산 천제봉행에 함께한다

 

시민행렬은 문화원장과 부원장이 단장으로 함께하며, 선두에는 북이 앞장서고 후미에는 화랑기공 팀이 서게 된다.

 

이번 시민행렬에 참여하는 시민은 전국을 대상으로 모집하였으며, 관외지역이 태백지역보다 두 배 많으며, 남자보다 여자가 배로 많다. 당일 산행하는 시민 중 시민행렬에 함께하고자 하는 시민도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시민에게는 점심식사용 도시락과 기념품이 지급된다.

 

아울러, 천제봉행 이후에는 산상음악회도 1시간여 개최된다.

 

금 번 산상음악회는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가페라 가수, 연주가, 성악가, 소리꾼 등 모두 7팀의 다양한 출연진이 계획되어 있으며, 국악인 오정해씨도 그날 태백산에 올라 음악회에 함께한다.

 

이날 봉행되는 태백산 천제는 오전 1030분부터 산상음악회가 열리는 오후 1시경까지 태백문화원 유튜브와 태백문화광장 전광판 시스템으로 생중계되기도 한다.

 

근래 들어 태백문화원에서는 태백산 천제봉행에만 단순히 그치지 않고 관심 있는 국민들이 참여하는 4km 천제단을 오르는 시민행렬, 그리고 우리나라 최고 높이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소리를 전국방방곡곡에 울리기 위한 산상음악회도 2년 전부터 확대하여 선보이기 시작하면서, 모름지기 태백산 천제가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스토리가 있는 온 국민의 천제문화로 그 모습을 차츰 바꾸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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