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암동, 홀몸 어르신 반려식물 지원사업 사진전 개최…지역 돌봄 모델로 확산
11월 20일부터 10일간 민원실 전시…어르신 정서 변화 기록 공개...
주민자치위원 1:1 방문 돌봄 프로그램 성과 집중 조명...
2025년 11월 21일, 철암동 행정복지센터가 ‘홀몸 어르신 반려식물 지원사업’을 통해 기록한 돌봄 활동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사진전시회를 운영했다.
이번 전시는 고령화 지역에서 공동체 돌봄의 실효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고, 반려식물 기반 정서안정 프로그램이 지역복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전시회는 11월 20일부터 10일간 철암동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서 진행했다.
주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했고, 전시 종료 후 사진 액자와 치매예방 색칠북을 참여 어르신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단순한 행사 수준을 넘어 ‘돌봄의 기억을 남기고 다시 돌려주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돌봄 가치 확산에 의미가 컸다.
‘홀몸 어르신 반려식물 지원사업’은 철암동 주민자치위원 25명이 홀몸 어르신과 1:1로 매칭돼 정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하는 돌봄형 프로그램이다.
주민자치위원들은 어르신의 생활환경을 확인하고 건강 상태를 점검했으며 반려식물을 전달하며 정서적 안정과 일상 활력을 돕는 역할을 했다.
특히 인력 중심 돌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지역 공동체 모델로 주목받았다.
올해 사업에서는 카네이션, 안시리움, 국화, 몬스테라 등 반려식물을 총 4회에 걸쳐 지원했다.
각 식물은 관리 난도와 정서적 효과를 고려해 선정했다. 주민자치위원들은 반려식물을 가꾸면서 변화한 어르신의 표정, 생활 패턴, 정서 반응을 지속적으로 기록했고, 이 사진들은 전시 작품으로 구성했다.
반려식물이 제공한 일상의 소소한 변화가 지역사회 돌봄에 어떤 의미를 남겼는지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전에는 반려식물을 돌보며 웃음을 되찾은 어르신의 모습, 생활공간에 활력을 더한 장면, 주민자치위원과의 교류 속에서 형성된 신뢰의 순간 등이 담겼다.
이는 프로그램이 단순한 물품 지원이 아니라 정서 지원, 사회적 관계 회복, 안전망 역할을 함께 수행하는 복합 돌봄 모델임을 보여주는 기록이었다.
우종숙 철암동장은 “반려식물 지원사업은 어르신의 일상에 온기를 더한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도록 촘촘한 돌봄망을 구축해 따뜻한 지역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주민 참여 기반 돌봄체계가 고령화 지역의 현실적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철암동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전문적 방문 돌봄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지역 돌봄 생태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반려식물 기반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정서적 고립을 해소하고, 어르신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지역사회가 함께 구축하는 돌봄망이 강화될수록 어르신의 고립 위험은 낮아지고, 생활 안전과 건강 관리의 효율성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번 사진전은 지역 돌봄이 단순 복지행정이 아닌 공동체 협력 기반 실천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철암동의 경험은 지방 소규모 지역에서도 주민 참여 중심 복지 모델이 충분히 확산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한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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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