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 참여 김장나눔으로 취약계층 지원…지역사회에 온기 더해...

삼수동 “아이들의 정성, 겨울 복지에 큰 힘…지역나눔 확산 기반 만들겠다”

2025년 11월 21일, 삼수동 행정복지센터가 태사랑유치원으로부터 김장김치 18박스를 전달받았다.

이번 김장은 유치원생들이 직접 절임 과정부터 양념 버무리기까지 참여해 만든 것으로, 지역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어린 손길이 담긴 기부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

삼수동은 지난 18일 진행된 기부 전달식에서 아이들이 정성으로 준비한 김장김치를 취약계층에게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겨울은 취약계층 난방·식생활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민·관 참여 기반 김장나눔의 의미가 더 커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장김치는 고령층, 한부모가구, 긴급지원 대상자 등 우선 돌봄 대상에게 우선 배분될 예정이다.

태사랑유치원은 이번 김장나눔을 체험교육과 인성교육을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

원생들은 배추 다듬기, 양념 준비, 버무리기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나눔의 의미를 배웠다. 교사들은 위생과 안전 지침을 준수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김장을 경험하도록 도왔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내가 만든 음식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경험을 얻었다.

전명자 원장은 “아이들이 직접 담근 김장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배운 나눔의 마음이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했다.

유치원 관계자들은 아동이 직접 참여한 기부 활동이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인성교육 효과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김윤정 삼수동장은 “아이들의 작은 손길이 담긴 김장김치를 받아 더욱 감동적이었다”며 “전달받은 따뜻한 마음을 지역사회에 알차게 나누겠다”고 말했다.

그는 겨울철 취약계층 지원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라 이번 기부가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삼수동은 올해 겨울 집중돌봄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김장나눔 같은 민간 협력형 기부 참여가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김장나눔은 단순 기부를 넘어 지역 공동체가 세대 간 연대를 실천하는 사례로 의미를 확장했다.

아이들이 직접 참여한 기부 활동은 기부문화의 장기적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동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은 지역 돌봄·인성교육·공동체 의식 강화라는 다층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달된 김장김치는 삼수동 복지센터의 겨울철 위기가구 지원체계와 연계해 배분된다. 삼수동은 물품 지원뿐 아니라 겨울철 방문 모니터링, 난방 취약가구 조사, 긴급지원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김장기부는 이 과정에 실질적 도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민간 참여 기반 복지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지역 복지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지역사회 복지가 아동·유치원·주민·행정이 함께 구축하는 협력 구조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김장기부처럼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드는 구조’가 확산될수록 지역사회 돌봄은 더 촘촘해지고 복지 효과도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수동은 앞으로 유치원, 학교, 지역단체와의 연계 사업을 확대해 겨울철 취약계층 지원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장나눔 프로그램을 지속 가능한 지역 복지 모델로 발전시키고, 주민 주도형 공동체 돌봄의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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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