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취약계층 위한 ‘노후 보일러 교체’…태백산봉사단이 만든 동절기 주거 안전망

주성돈기자 3시간전

태백산봉사단, 신형 보일러 교체로 취약가구 난방 불안 해소

2017년부터 이어온 지속적 봉사…지역 복지 사각지대 개선 효과 분석

겨울철 난방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태백산봉사단이 또 한 번 실질적 지원에 나섰다.

태백산봉사단(단장 전제봉)은 지난 21일 노후 보일러로 불편을 겪던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신형 보일러 교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동절기 난방 취약가구의 생활 불편과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졌다.

이번 보일러 교체는 추위가 본격화되기 전, 난방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봉사단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노후 보일러 작동 여부와 기기 성능을 점검했다. 이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신형 고효율 보일러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노후 보일러는 연소 불량, 난방 불량, 누수 등 다양한 안전 위험을 동반해 그동안 지역 취약계층의 주요 불편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번 교체는 단순한 편의 지원을 넘어 겨울철 주거 안전성을 높인 실질적 복지 지원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지원 대상 어르신은 “불편함을 오래 겪어왔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는 취약계층 주거 환경 문제의 현실을 보여주는 발언이다.

특히 노후 보일러는 고장이 잦고 난방 성능이 떨어져 겨울철 난방비 부담까지 가중시킨다.

태백처럼 겨울이 길고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는 난방 설비의 안전성과 효율성이 삶의 질과 직결된다.

이번 교체 지원이 취약계층 난방 복지에 왜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제봉 단장은 “작은 도움이지만 겨울철 난방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이번 봉사활동은 겉으로는 보일러 교체 한 건이지만, 실제로는 지역 내 난방 취약계층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지역 단체가 주도하는 직접적 현장 지원은 정부 복지 서비스가 미처 닿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사례는 민간 봉사 조직이 사회 안전망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문곡소도동 태백산봉사단은 2017년부터 저소득층, 독거노인, 주거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왔다.

그동안 진행한 봉사활동은 난방 취약가구 지원, 주거 환경 개선, 생활 지원 봉사,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 내 민간 봉사조직 중에서도 지속성과 전문성을 갖춘 사례로 평가된다.

지역 봉사단이 지난 8년간 이어온 활동은 단순 봉사를 넘어 안전·난방·주거·복지 문제를 해결하는 민간형 지역 복지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태백 지역은 겨울이 길고 기온이 낮아 난방 설비 점검과 효율 개선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취약가구의 경우 보일러 교체 비용을 자체 부담하기 어려워 노후 설비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상황에서 태백산봉사단 같은 민간 주도 지원은 난방 비용 절감과 안전 확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낸다.

단순히 ‘보일러를 바꿔주는 봉사’가 아니라, 난방·안전·주거 복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고효율 지원으로 분석된다.

이번 보일러 교체는 지역사회 내 지속 가능한 복지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도시재생 기반 주민협력 조직이나 민간 봉사단체가 에너지 복지, 취약계층 안전, 동절기 난방 정책, 생활 인프라 개선 등의 분야에서 역할을 확대할 경우, 행정의 부담을 줄이고 주민 밀착형 지원을 강화할 수 있다.

태백산봉사단의 활동은 지역 특성에 맞춘 현장형 복지 실천 모델로 구체화되고 있다.

태백산봉사단의 이번 노후 보일러 교체 활동은 겨울철 난방 취약계층의 가장 현실적이고 시급한 문제를 직접 해결한 대표적 사례다.

에너지 효율이 낮은 구형 보일러를 신형 보일러로 교체함으로써 난방비 절감, 주거 안전 강화, 삶의 질 향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달성했다.

앞으로도 봉사단은 지역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민간 봉사조직이 중심이 되는 이러한 모델은 지역 기반 복지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대안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