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축산업체, 겨울철 취약계층에 곰탕 75박스 기부…지역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민간 참여 확산
지역 취약가구에 곰탕·국거리 전달…겨울철 먹거리 지원 강화
민관 협력 통한 복지 안전망 강화…지속 가능한 지역 나눔 문화 주목
2025년 1월 26일, 작성.
태백시 삼수동에서 겨울철 취약계층을 위한 민간 기부가 이어지며 지역 복지망이 실질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삼수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5일 태백축산물백화점이 곰탕·국거리 75박스(160만 원 상당)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경제적·식생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취약계층의 동절기 생계 부담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태백축산물백화점을 운영하는 송민주 대표는 그동안 삼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삼수사랑나눔회 활동을 기반으로 밑반찬 나눔, 긴급 생계비 및 의료비 지원, 돌봄 취약계층 발굴 지원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지속해 왔다.
특히 겨울철마다 이어지는 ‘따뜻한 곰탕 나눔 행사’는 지역 어르신과 취약가구에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며 지역사회에서 의미 있는 공헌으로 평가받아 왔다.
지역 나눔 문화 확산…겨울철 취약계층 복지의 현실과 과제
이번 기부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서 지역 복지 체계의 허점을 보완하는 민간 참여 모델이라는 점이다.
태백시의 경우 고령 인구 비중이 높고, 동절기 난방비 부담 및 식료품 비용 증가가 겹치면서 식생활 취약계층이 크게 늘어나는 특성이 있다.
이런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복지 사각지대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왔고, 민간단체의 지속적 참여가 지역복지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아 왔다.
이번 후원품인 곰탕·국거리는 겨울철 보관과 조리가 간편해 고령층에게 특히 실효성이 높다.
지역 사회복지 담당자들은 곰탕류 식품이 취약계층의 영양 불균형 해소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식사 준비 부담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가장 실제적인 겨울철 물품’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민관 협력 강화…지역 복지 사각지대 해소 절실
삼수동을 비롯한 태백 지역은 고령화와 산업구조 변화로 인해 복지 사각지대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난방비, 식료품비, 의료비 등이 집중되는 겨울철에는 취약계층의 생계 위험도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민간 기부는 단순한 후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실제로 지역 주민들은 이번 같은 식품 기부 활동이 실질적 ‘생계 지원’ 역할을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송민주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 약자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려울 때 나누는 것이 당연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윤정 삼수동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도록 후원해 줘 감사하다”며 “행정복지센터도 민관 협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민간 참여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지역정부의 세밀한 복지 조사, 민간 단체 간 협력 강화, 기업의 사회적 기여 문화 확산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복지 구조가 행정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시대에 ‘지역 공동체 기반 복지’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태백축산물백화점의 기부는 단순 지원이 아닌 지역의 복지 생태계 전반을 강화하는 선순환 활동으로 평가된다.
태백시가 직면한 고령화·동절기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과 행정의 긴밀한 협력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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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