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봉사단, 문곡소도동 주거취약계층 지붕 수리 봉사 펼쳐
행정복지센터 연계해 독거 어르신 주거 안전 확보...
지역 밀착형 자원봉사로 겨울철 주거복지 실천...
문곡소도동 행정복지센터와 태백산봉사단이 손을 맞잡고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나눔 실천에 나섰다.
문곡소도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이문형)는 태백산봉사단(단장 전제봉)이 지난 18일 문곡소도동 관내 주거취약계층 가구를 찾아 지붕 수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노후 주택에 홀로 거주하며 주거환경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 가구는 지붕 노후로 인해 누수 위험이 상존하는 상태였지만, 고령과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자체 보수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문곡소도동 행정복지센터는 해당 가구의 주거 실태를 파악한 뒤, 민관 협력을 통해 태백산봉사단과 연계해 집수리 봉사를 추진했다.
겨울철을 앞두고 주거 안전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태백산봉사단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현장에 모였다.
단원들은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사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작업 구역과 위험 요소를 점검했다.
이후 지붕 노후 부위를 중심으로 상태를 꼼꼼히 살핀 뒤, 누수 방지를 위한 보수 작업에 착수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단원들은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작업을 이어갔다.
봉사단은 특히 빗물 유입이 우려되는 구간을 집중적으로 보강했다.
지붕 마감 상태를 개선하고 취약 부위를 보수해 비와 눈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예방하는 데 주력했다.
단순한 임시 조치가 아닌, 겨울철을 안정적으로 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주거 안전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수혜 어르신은 “혼자서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일인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 도와줘서 큰 힘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제는 비가 오거나 눈이 내려도 마음 놓고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봉사활동이 어르신의 일상에 가져온 변화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전제봉 태백산봉사단장은 “추운 겨울을 앞두고 어르신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실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직접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봉사단의 활동이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지속적인 지역 돌봄으로 이어질 것임을 강조한 발언이다.
문곡소도동 행정복지센터 역시 이번 봉사활동의 의미를 높게 평가했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주거취약계층의 생활 안전은 행정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지역 봉사단체와의 협력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강화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백산봉사단은 2017년부터 문곡소도동을 중심으로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집수리 봉사뿐 아니라 환경 정비, 생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밀착형 자원봉사를 실천해 왔다.
특히 현장 중심의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역 주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민간 봉사단체의 역할이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심화되는 지역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공복지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부분을 민간 봉사가 보완할 때, 지역사회 안전망이 보다 촘촘해진다는 것이다.
문곡소도동에서 이뤄진 이번 지붕 수리 봉사활동은 이러한 협력 모델의 긍정적 사례로 평가된다.
문곡소도동 행정복지센터와 태백산봉사단은 앞으로도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집수리 봉사와 생활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복지 실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역사회 곳곳에서 이어지는 작은 손길이 겨울을 앞둔 취약계층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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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