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중 학생·교직원, 연탄 900장 나눴다…청소년 주도 나눔 현장에 온기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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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중 학생·교직원, 연탄 900장 나눴다…청소년 주도 나눔 현장에 온기 더해

주성돈기자

자발적 모금으로 성금 88만8천 원 기탁…연탄나눔 실천...

구문소동 취약가구 방문 봉사…학교 기반 복지 연대 주목...


2025년 1월 12일 작성.

태백지역 청소년과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나선 연탄 나눔 봉사활동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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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해 12월 12일 태백중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이 지역 내 에너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동절기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지원하고, 청소년들에게 나눔의 가치를 체험하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태백중학교는 앞서 지난 10월 30일 ‘2025년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 모금 캠페인’에 참여해 학생과 교직원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성금 88만8천 원을 마련했다.


학교 구성원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조성한 기금으로, 청소년 주도의 나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이번 기부금은 단순한 금전 기탁에 그치지 않았다.

태백중학교는 모금 활동 이후 실제 봉사로 나눔을 이어갔다.


12월 12일에는 학생과 교직원 100여 명이 직접 태백시 구문소동 일대 에너지 취약가구 3곳을 찾아 연탄 배달 봉사에 나섰다.

이날 전달된 연탄은 총 900장으로, 각 가구의 겨울철 난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규모다.


봉사에 참여한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가파른 골목길과 좁은 다리를 따라 연탄을 한 장씩 옮겼다. 연탄을 나르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학생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을 마무리했다.


현장을 지켜본 주민들은 청소년들의 진심 어린 봉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태백은 고지대 특성상 겨울이 길고 기온이 낮아 난방비 부담이 큰 지역이다.


특히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의 경우 겨울철 연료 확보가 생활의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학생과 교직원이 직접 나선 연탄 나눔 봉사활동은 단순한 체험 학습을 넘어 지역 복지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남호 태백중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참여하고, 직접 현장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과정은 교실 수업만으로는 얻기 어려운 소중한 교육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 참여와 배려를 실천하는 학생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봉사활동이 인성 교육의 중요한 축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일호 태백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꺼이 나서 준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태백중학교 구성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올겨울 지역 곳곳에 전달될 것이고, 협의회도 이러한 나눔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태백중학교는 2023년부터 지역 복지기관과 연계한 봉사와 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연탄 나눔 봉사는 학교의 대표적인 겨울철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으며,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매년 규모와 참여도가 확대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이러한 학교 중심의 지역 연계 봉사활동이 청소년 시민의식 함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한다.


학생들이 지역 문제를 직접 체감하고 해결 과정에 참여하면서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책임감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태백시사회복지협의회는 앞으로도 학교와 협력해 청소년 참여형 복지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일회성 봉사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지역 사회와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태백중학교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한 이번 연탄 나눔 봉사활동은 지역 복지와 교육이 맞닿은 현장이었다.


청소년들의 작은 손길이 모여 만든 따뜻한 연대가 올겨울 태백의 추위를 얼마나 녹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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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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