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커피 한 잔 나눔으로 희망 전했다…성금 102만 원 기탁
관람객·직원 자발적 참여로 ‘희망2026 나눔캠페인’ 동참...
커피 자판기 수익 모아 저소득층 지원…생활 속 기부 모델 주목...
2025년 12월 15일 작성.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이 일상 속 작은 참여를 통해 모은 성금으로 지역 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태백시 시설사업소는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이 지난 12월 11일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희망2026 나눔캠페인』에 성금 102만7천660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박물관 휴게실에 설치된 커피 자판기 이용 수익으로 조성돼, 관람객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결과다.
이번 기부는 별도의 모금 행사나 강제성 없이, 일상적인 박물관 이용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과 근무 중인 직원들이 커피 한 잔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나눔에 동참했고, 이렇게 모인 금액이 희망 나눔캠페인 성금으로 이어졌다.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은 지역의 대표적인 자연사·지질 교육 공간으로, 연중 다양한 관람객이 찾는 곳이다. 박물관은 이러한 특성을 살려 관람객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기부 방식을 도입했다.
커피 자판기를 통한 모금은 기부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참여 문화를 확산하는 데 효과적인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모금 활동에 기꺼이 동참해 주신 관람객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관람객과 직원들의 마음이 모여 마련된 소중한 성금이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의미 있게 쓰이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생대 지질 명소인 태백 구문소와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에도 앞으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태백시는 이번 기부 사례가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한 생활 속 나눔 문화 확산의 좋은 본보기라고 평가했다.
시는 대규모 기부뿐 아니라 일상적인 참여를 통한 소액 기부가 모일 때 지역 복지 기반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관람객 참여형 기부 모델은 관광과 복지를 동시에 연결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달된 성금은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사업을 통해 태백시 관내 소외계층과 저소득 가구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긴급 생계 지원과 생활 안정에 필요한 복지 사업에 활용돼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태백시는 고령화와 에너지 비용 상승 등으로 복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희망2026 나눔캠페인』은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대표적인 연말연시 나눔 운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의 이번 기부는 공공기관이 캠페인에 능동적으로 참여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시설사업소 관계자는 “박물관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 점이 인상적”이라며 “앞으로도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다양한 참여형 나눔 활동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 복지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기부 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큰 금액이나 특별한 계기를 기다리지 않고, 일상 속 소비 행위가 곧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공공시설이 이러한 연결 고리를 제공할 경우 시민 참여도 역시 자연스럽게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은 앞으로도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과 사회공헌 활동을 병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시와 교육 기능을 넘어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커피 한 잔에서 시작된 작은 나눔이 지역 사회를 향한 큰 희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의 이번 성금 기탁이 생활 속 기부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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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