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건축비, 도대체 얼마? (feat. 100평 대지, 30평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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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건축비, 도대체 얼마? (feat. 100평 대지, 30평 주택)

‘내 집을 짓는다’고 하면 덜컥 겁을 먹기 마련이죠. 전원주택 = 사기꾼이라는 말이 일반화(?)되어 있으니 걱정 없이 집 지으라는 말은 속 편한 소리일 수 있습니다.
   
  

어떤 항목에 얼마만큼의 비용이 들고, 과연 그 금액은 합리적인가?


도대체 왜 이런 비용들은 시원하게 공개되지 않는 걸까요.
지금부터, 
100평 대지 30평 주택을 기준으로 건축비 항목들을 알기 쉽게 낱낱이 살펴보겠습니다.

기준: 100평 대지, 30평 주택


단도직입적으로 총 비용부터 말씀드릴게요. 대지 비용을 3.3㎡당 70만 원으로 잡고 진행한다고 하였을 때
건축비 예상 총 견적은 약 257,321,200원(부가세 포함)입니다.

2억 5천 7백만 원이라면
서울 및 수도권 소형 평수 아파트
매매나 전셋값 수준이죠.

 
이 견적은 어떻게 나온 건지
항목별로 꼼꼼하게 따져볼까요?

※ 건축법상 3.3㎡이 아닌 ㎡ 사용해야 하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3.3㎡ 개념을 사용했습니다.
※ 스크롤주의! 책에 더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01 대지 비용
집 지을 땅을 구입하는 데 필요한 비용. 대지 비용은 3.3㎡당 70만 원으로 잡아봅니다.
700,000원 × 100평 = 
70,000,000원  
02 토지 취득세 + 등록세
대지를 구입하였으니 취등록세를 내야겠죠. 토지 비용의 3.4% 정도 발생합니다.
70,000,000원 × 3.4% =
 2,380,000원
03 토목설계 및 인허가비
대지를 구입했으면 땅에 대한 설계를 받아야 합니다. 100평 기준으로 평균 3-400만 원 사이로 금액이 책정되어 있어요.  
3,000,000원
04 건축 설계비
설계비의 경우 건축가의 명성과 역량에 따라 건축사사무소마다 다릅니다. 평균적으로 3.3㎡당 15만 원 정도
150,000원 × 30평 = 
4,500,000원
05 건축인허가비
도면 완성 후 집을 지어도 된다는 지자체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비용. 지역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3.3㎡당 10만 원
100,000원 × 30평 = 
3,000,000원
06 농지 전용 부담금
논이나 밭을 대지로 전용했을 경우 공시지가의 30%의 부담금이 발생합니다.
공시지가 3.3㎡ 99,000원 × 30평 × 30% =
 2,970,000원

07 건축공사비
집을 짓는 데 필요한 순수 건축비. 업체별로 옵션에 달라질 수 있지만, 대부분 3.3㎡당 440-500만 원 정도
4,400,000원 × 30평 = 
132,000,000원(부가세 포함)
08 기반시설 인입비
집만 짓는다고 살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전기나 수도, 가스 등도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대지마다 평균적으로 600-1,000만 원 정도가 소요.  
6,000,000원

09 정화조 설치비
대부분 도심지에서는 오폐수 시설이 도로에 매설되어 있어 정화조 설치는 필요 없습니다. 일반 정화조는 250만 원, 오수합병 정화조는 500만원 정도  
5,000,000원
10 경계 측량, 지적현황 측량
지적공사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지적공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100평 정도 경계측량을 하면 보통 80-100만 원 비용이 발생합니다.  
1,000,000원
11 가구비
싱크대, 붙박이장, 신발장 같은 가구비는 별도로 잡아야죠. 평균적으로 건축비의 10-15%가 들어갑니다.
12,300,000원

12 조경공사비
전원주택의 꽃! 예산이 꽤 많이 발생합니다. 잔디 시공비는 3.3㎡당 평균 5만 원, 석재 등과 같이 혼합하면 3.3㎡당 평균 10만 원 정도. 여기서는 800만 원으로 잡아봅니다.  
8,000,000원
13 우수관로 공사비
비가 왔을 때 마당에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집 주변과 마당에 우수관로 공사를 해야 합니다.  
3,000,000원
14 건축물 취득세
건물을 취득했으니 세금을 내야죠. 공사비의 2% 정도
132,000,000원 × 2% = 
2,640,000원
15 건축물 등록세
공사비의 0.8% 정도
132,000,000원 × 0.8% = 
1,056,000원
16 교육세
건축물 등록세의 20% 정도
1,056,000원 × 20% =
 211,200원
17 농어촌특별세
취득세의 10% 정도
2,640,000 × 10% =
 264,000원
= 총 257,321,200원
 

사실 위에서 설명한 17가지 항목들을 포함하면 흔히 건설업체에서 말하는 ‘1억 주택 모델’들은 절대 그 금액으로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1억은 순수한 건축비이고
나머지 부대비용은 별도니까요.

이 부분을 꼭 인지하시고 예산에 반영해두어야 나중에 당황하지 않겠죠?

물론 2억 5천 7백만원도 서울 아파트 값과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하지만 적은 비용이라 하긴 힘듭니다. 그래도 
이 정도 금액에 따뜻한 내 집을 지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선이 파팍! 꽂힌답니다.

혹시 지금 막 전원주택에 관심이 생겨 이것저것 알아보기 시작한 예비 건축주이시라면, 더 싸게 지어준다고 해서 무조건 덥석 계약하지 말구요, 앞서 정리한 비용 내에서 내 예산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꼼꼼히 살펴봅시다.

 
 

마지막으로,
집 잘 짓는 5가지 TIP


1. 땅 선정 시
: 기반 시설의 유무를 확인하세요. 이에 따라 건축 예산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최소한 전기, 수도 정도는 들어와 있는 대지를 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원칙대로 할 것
: 비용이 들더라도 편법이 아닌, 원칙대로 움직이는 것이 추후 하자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새로운 공법을 시도하기보다는 안전하게 계획해주세요.
     
3. 공짜는 없다
: 건축 시장도 ‘시장 형성가’에 따라 움직이며, 건설회사의 마진은 평균적으로 15~20% 사이에 속합니다. 만약 시장가격보다 현저히 낮은 금액을 제시한다면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합니다.
     
4. 예산 안에서 움직이자
: 전원주택의 집 값은 잘 오르지 않습니다. 즉, 대출을 많이 받아 지으면 전부 본인 부담이 된다는 의미. 현재 가진 예산 안에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실속 있는 집을 지어야 합니다.
     
5. 그리고, 세상엔 믿을 놈 하나 없으니 꼼꼼하게 따져보자
: 기본적으로 건설업체도 마진을 가져야 합니다. 똑같은 금액으로 더 좋은 집을 지어주겠다는 건설업체는 없습니다. 양심적으로 집을 짓는 건축가라면 정확한 마진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사용해 집을 지어줄 것입니다.

 

※ 이 글은 카멜북스 신간 《스타 건축가 3인방의 따뜻한 전원주택을 꿈꾸다》를 소개하는 글입니다.
전원주택 시공부터 총 건축 비용까지, 꿈애디자인랩 연구소장 3인방이
그 누구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내 집 짓기의 ‘진짜’ 정보들을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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