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탄광문화연구소, 캘린더 판매 수익금 754만 원 전액 장학금으로 기탁

한국탄광문화연구소, 캘린더 판매 수익금 754만 원 전액 장학금으로 기탁

주성돈기자
탄광 지역의 아름다움을 담은 캘린더로 나눔 실천...
 
김재영 소장 "후원자들의 응원이 만든 값진 결실"...

 

한국탄광문화연구소(소장 김재영)가 태백 지역 학생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이어갔다. 

 

11인6. 한국탄광문화연구소  캘린더 판매 수익금 전액 장학금 기탁.JPG

 

연구소는 최근 탄광 지역의 풍경을 담은 캘린더 판매 수익금 전액인 754만 610원을 (재)태백시민향토장학회에 기탁했다. 

 

이번 기탁은 지역 인재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한국탄광문화연구소는 사라져가는 탄광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고 알리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연구 단체다. 

 

연구소는 매년 석탄 산업의 흔적과 광부들의 삶을 주제로 한 사진전과 문화행사를 열며, 지역 정체성을 보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태백과 정선 등 옛 탄광촌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캘린더로 제작해 판매했으며, 그 수익을 전액 장학금으로 환원하기로 결정했다.

 

김재영 소장은 “캘린더를 구매해주신 후원자분들의 뜨거운 지지와 응원 덕분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번 장학금이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힘이 되고, 그들이 다시 지역을 빛내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탄광의 기억을 지켜나가는 일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위한 또 다른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재)태백시민향토장학회 관계자는 “탄광의 역사와 문화를 지켜온 연구소가 교육을 통해 미래를 응원하는 모습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탁된 장학금은 성실히 공부하는 지역 학생들에게 공정하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백시 관계자 역시 “탄광의 도시라는 정체성을 문화로 이어가는 동시에, 지역 청소년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이 큰 귀감이 된다”며 “앞으로도 이런 지역 기반 단체들의 따뜻한 참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장학금 기탁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산업화 시대의 상징이었던 탄광의 기억을 새로운 세대의 성장과 연결하는 의미 있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석탄 산업의 쇠퇴로 인구가 감소하고 지역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문화와 교육을 결합한 나눔 활동은 지역 재생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한국탄광문화연구소는 앞으로도 탄광 관련 기록물 보존과 전시 활동을 이어가며, 청소년을 위한 역사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체험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과거의 탄광 이야기를 통해 젊은 세대가 지역의 뿌리를 이해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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