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KTX-이음 증편 확정…부산~동해 3시간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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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 KTX-이음 증편 확정…부산~동해 3시간 시대 열렸다

주성돈기자

12월 30일부터 KTX-이음 왕복 3회 투입…동해선 고속화 본격화...

ITX-마음 시·종착역 동해역 집중 조정…동해역 철도 허브로 재편...


2025년 12월 15일 작성.

동해선에 KTX-이음이 본격 투입되며 동해안 철도 교통의 판도가 바뀌었다.

부산과 동해를 잇는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되면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체감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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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회의원(국민의힘·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해선 부전(부산)~동해~강릉 구간에 KTX-이음 열차가 신규 증편된다고 밝혔다.


이번 증편은 12월 30일부터 시행되며, 승차권 예매는 12월 16일부터 시작했다. 신규 투입되는 KTX-이음은 상·하행 각 3회씩 총 6회로, 왕복 기준 하루 3회 운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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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KTX-이음 증편은 단순한 열차 추가에 그치지 않았다.

기존 ITX-마음 운행 체계 전반도 함께 조정됐다.


부전~동해~강릉 구간을 운행하던 ITX-마음 일 8회 가운데 7회의 시·종착역이 기존 강릉역에서 동해역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동해역은 동해선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이 강화됐다.


구체적으로 부전에서 출발해 강릉으로 향하던 ITX-마음 4회는 모두 종착역이 동해역으로 바뀌었다.


또 강릉역에서 부전으로 향하던 열차 가운데 오전 5시 46분에 출발하는 1편을 제외한 나머지 3편은 시발역이 강릉역에서 동해역으로 변경됐다. ITX-마음 운행의 중심축이 사실상 동해역으로 이동한 셈이다.


KTX-이음 투입 효과는 이동 시간 단축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기존 ITX-마음은 최고속도 150km/h로 운행되며 동해~부전 구간 이동에 약 4시간 20분이 소요됐다.


그러나 KTX-이음이 투입되면서 해당 구간 소요 시간은 약 3시간 10분대로 줄어들었다. 1시간 이상 단축된 것이다.


이는 부산·울산·경북권과 동해안을 오가는 출퇴근·출장 수요뿐 아니라 관광 수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송 능력도 크게 확대됐다.

KTX-이음 왕복 3회 신규 투입으로 하루 최대 2,280명을 추가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부전~강릉 기준 일평균 이용객은 7,780명, 연간 이용객은 약 284만 명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해선 이용객 증가세는 이미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2025년 1월 ITX-마음 개통 이후 11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이 181만 명을 기록하며 동해안 철도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다만 ITX-마음의 비교적 긴 소요 시간은 한계로 지적돼 왔다.

동해안 관광과 산업 물류 수요는 꾸준히 늘었지만, 4시간이 넘는 이동 시간은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번 KTX-이음 증편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는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적지 않았다.

동해시는 물론 삼척, 강릉 등 인접 지역은 관광객 체류 시간 증가와 방문 빈도 확대를 기대했다.


특히 주말과 성수기마다 접근성 문제로 방문을 망설이던 수도권·영남권 관광 수요가 KTX-이음 개통을 계기로 본격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다.


동해선 KTX-이음은 단순 교통수단을 넘어 지역 산업과 관광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이철규 의원은 “동해선에 KTX-이음 열차가 왕복 3회 증편되고 ITX-마음 8회 중 7회의 시·종착역이 동해역으로 조정되면서 동해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 모두의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어 “동해역이 동해안 철도의 중심 거점으로 자리 잡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향후 과제로 삼척~동해~강릉 구간 고속철도 사업을 언급했다.


그는 “삼척~동해~강릉 고속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서울~동해 KTX-이음 증편도 지속 추진하겠다”며 “철도 교통을 이용하는 지역 주민의 편익을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동해선 KTX-이음 증편과 ITX-마음 운행 조정은 동해안을 중심으로 한 철도 교통 체계가 양적·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줬다.


접근성 개선은 곧 지역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이번 조정이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고 동해안 고속철 시대의 출발점이 될지 주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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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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