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삼척, 국토부 ‘지역제안형 특화주택’ 공모 선정
태백 40세대·삼척 220세대 공급…국비 포함 366억 원 투입...
폐광지역 이주 대책·노후 사택 개선으로 주거 안정 기대...
태백시와 삼척시가 국토교통부의 ‘2025년 하반기 특화주택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폐광지역 주거 환경 개선과 이주민 주거 안정에 속도가 붙게 됐다.

지역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거 공백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규 국회의원(국민의힘·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태백시와 삼척시가 국토교통부의 ‘2025년 하반기 특화주택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역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주거 정책이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토교통부의 ‘지역제안형 특화주택’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주택사업 시행자가 지역 여건과 수요에 맞춰 입주 가격, 입주자 선정 방식, 거주 기간 등을 자율적으로 설계해 공급하는 지역 맞춤형 임대주택 제도다.
획일적인 공공임대주택 공급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실정에 맞는 주거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태백시에는 총 185억 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국비는 70억 원이다. 태백시는 고령자와 노후 석공사택 거주 주민을 주요 입주 대상으로 삼아 40세대 규모의 특화주택을 건설·공급할 계획이다. 장기간 사용으로 노후화된 석공사택에 거주하던 주민들의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척시에는 총 181억 원이 투입되며, 국비는 82억 원이다.
삼척시는 도계지역 내 협동아파트를 매입한 뒤 리모델링을 거쳐 총 220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기존 건축물을 활용한 방식으로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지역 내 주거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특화주택 공급은 폐광지역 개발사업과 맞물려 추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태백시와 삼척시는 지난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폐광지역 경제진흥 개발사업 등 대규모 공공사업을 앞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이주 주민들의 주거 공백을 최소화하고, 주거 불안을 해소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태백의 경우 고령 인구 비중이 높고 노후 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고령자 맞춤형 특화주택 공급은 정주 여건 개선에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삼척 도계지역 역시 광산 폐쇄 이후 주거 환경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만큼 이번 사업이 지역 재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철규 의원은 “이번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태백시와 삼척시 관계자, 그리고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추진되는 대규모 국책사업 과정에서 이주민들의 주거 여건 개선은 물론, 노후 사택에 거주하며 불편을 겪어온 지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앞으로도 태백시와 삼척시의 수요와 실정에 맞는 주거·주택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통해 지역 맞춤형 주거 정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이번 특화주택 사업이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폐광지역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안정적인 주거 환경은 인구 유출을 완화하고, 지역 경제 회복의 기반이 되는 핵심 요소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주 대책이 선행될 경우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주민 수용성도 높아질 수 있다.
태백시와 삼척시는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질적인 주거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임대 공급에 그치지 않고, 생활 편의시설과 공동체 공간을 함께 고려한 주거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국토교통부 특화주택 공모 선정은 폐광지역 주거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태백과 삼척이 안고 있던 주거 불안과 노후 주택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지역 재생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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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hizonenews@daum.net)
















